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일요신문] 김재원 원내수석부대표가 김무성 당대표의 ‘당 사유화’ 논란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고 옹호했다.
2일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친박계 의원들 사이에서 김무성 대표가 당직 인사권 등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반발이 나오는 것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우리 당이 호락호락하게 사유화할 수 있는 당도 아니고 김 대표가 그렇게 사유화한다고 느끼지 않는다”며 “일부 인사 문제에 대해 좀 섭섭하거나 비판적인 시각이 있는 분들이 그런 주장을 하는 과정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김 대표가 박세일 교수를 여의도 연구원장으로 임명하려하자 친박계 좌장인 서청원 최고위원이 반대하는 등 갈등을 빚었던 것에 대해 “내가 박세일 교수의 조교였기에 개인적으로 친밀하다. 얼마 전에 만나뵙고 당 사정을 설명해 이런 부분이 약간 잘못된 과정이 있다고 말씀드렸다”며 “이 문제는 김 대표와 박세일 교수, 또는 우리 당 지도부에서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는 분야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김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 열리는 2015년 신년인사회에 초청받았지만 지역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그는 이에 대해 “일정이 바쁘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김무성 대표가 청와대 초청 명단에 이군현 사무총장을 빠지고 이보다 직위가 낮은 본인의 이름이 있어 화를 냈던 것에 대해 “청와대의 전달 과정에서 조금 착오가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다영 기자 lata1337@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