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행방을 잡을 단서가 포착됐다. 평창파출소 뒷산으로 올라가는 모습이 CCTV에 찍힌 것이다. 정황상 서울예고 뒤쪽 북악산으로 올라간 것으로 추정돼 경찰과 소방당국은 인근에서 성 전 회장을 찾고 있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성 전 회장은 이날 오전 5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자택을 나선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 이후 오전 8시쯤 성 전 회장의 아들이 실종 신고를 했으며 가족과 경찰은 자택에서 성 전 회장의 유서를 발견했다.
앞서 성 전 회장은 2006년부터 2013년 5월 사이 회사 재무상태를 속여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지원되는 정부융자금과 금융권 대출 800억여 원을 받아낸 뒤 거래대금 조작 등을 통해 회삿돈 250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 전 회장은 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