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뉴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지진은 오후 6시 58분께 에콰도르 중부 무이스네 남남동쪽 27km떨어진 곳에서 일어났다. USGS는 애초 지진 규모를 7.4로 공표했으나, 이후 7.8까지 상향했다.
에콰도르는 일본과 함께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 인접국이다. 때문에 또 다른 대규모 지진이 순차적으로 연동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아울러 학자들은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속한 일본과 에콰도르의 지진이 더 강력한 초대형 지진의 전조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앞서 14일 밤과 16일 새벽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는 규모 6.5와 7.3 지진으로 41명이 숨지고 2000여 명이 다쳤다.
에콰도르 최대 인구도시인 과야칼에서는 고과도로가 무너지며 사망자가 속출했고, 과야킬 국제공항은 통신체제가 마비되며 폐쇄됐다.
환태평양 조산대는 뉴질랜드 동남아시아 국가, 일본, 태평양의 여러 섬, 북아메리카 서부와 남아메리카의 안데스 산맥으로 이어지는 지진·화산대를 말한다. 태평양을 둘러싸 고리 모양을 이루고 있어 ‘불의 고리(Ring of fire)’라고 불린다.
이수진 기자 sj10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