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인천공항공사 청사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 물류단지 CJ대한통운 특송센터 건설을 위한 실시협약 체결식에서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가운데 우측)과 CJ대한통운 박근태 대표이사(가운데 좌측)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25일 CJ대한통운(대표이사 박근태)과 인천공항 공항물류단지 내 항공화물 특송센터 건설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인천공항공사는 공항물류단지 2단계 지역에 위치한 부지 2만9,430㎡를 CJ대한통운에 임대하게 된다. CJ대한통운은 총 249억 원을 투자해 연면적 2만1,157㎡ 규모의 특송센터를 올해 10월 착공하고 2017년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에 건립되는 특송센터는 국제특송, 3자물류, 택배 등 항공화물 처리를 위한 통합 물류서비스 플랫폼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전자상거래 특송화물을 처리하기 위해 CJ대한통운은 자동분류기기, 고속영상송출 X-ray 등 약 63억 원 가량의 자동화·고도화 물류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특송센터 내에 역직구 화물 전용처리구역을 만들어 국제 배송시간을 단축하고 해외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현지시장 동향분석, 적정 재고관리 등의 통합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
특송센터의 건립으로 인해 환적화물을 포함한 인천공항 물동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우리나라와 주변국 기업들이 아시아 지역에 제품을 수출할 때 인천공항을 거점으로 활용하게 될 경우 인천공항이 ‘글로벌 배송허브’로서의 위상을 굳히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CJ대한통운 특송센터는 급증하는 전자상거래 특송화물 수요에 맞춰 운영돼 인천공항 물동량 증대와 공항물류단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향후 CJ대한통운과 신규 물동량 유치를 위한 공동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CJ대한통운을 포함해 총 4개 업체와 물류창고 건설을 위한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현재 인천공항 공항물류단지 입주율은 1단계 지역이 98%, 2단계 지역이 93%를 기록하고 있다. 추가 부지 확보를 위해 인천공항공사는 2단계 확장부지 일부를 개발하기 위한 설계에 착수했으며 향후 국토교통부와 협의하여 공항물류단지 3단계 지역을 개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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