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일요신문]박창식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14일 한파로 인한 거리노숙인 및 쪽방 주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고 자연재해로부터의 보호를 위해 동절기 노숙인·쪽방주민 보호에 나섰다.
이날 현장점검은 민·관 합동으로 거리노숙인 밀집지역인 부평역, 주안역, 터미널역 등을 돌아보며 노숙인들에게 시설입소를 권유하고 인천시 보조금과 민간후원금으로 마련한 방한복, 신발, 내복 등 방한물품을 지원했다.
현재 인천지역은 부평역, 동인천역, 주안역 주변, 터미널 인근 등에 80∼90명이 노숙생활을 하고 있다. 노숙인 복지시설 이용자들을 포함하면 480여명의 노숙인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주거취약계층인 쪽방거주 주민은 중구, 동구, 계양구 등 6개 지역에 326가구(469명)가 생활하고 있다.
인천시는 동절기(2016.12∼2017.2) 한파 등에 대비해 거리 노숙인에 대한 보호대책을 수립하고 거리노숙인 상담반 및 현장대응반(평일야간 20∼24시) 운영을 통해 거리노숙인을 위한 시설입소 안내와 방한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해오름 임시보호소 등 6개소의 긴급 거주 지원을 통해 123여명의 노숙인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응급잠자리를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연말연시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해 은혜의 집 등 7개 노숙인 지원시설에 전달하고 이번 설 명절에도 후원단체와 연계해 이불 등 방한물품을 쪽방주민에게 전달할 예정”이라며 “시민들도 취약계층 등 어려운 이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ilyo11@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04.13 00: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