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숙 기자 =박주선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공동선대위원장
박주선 선대위원장은 24일 “요즘 ‘내 주위에는 문재인을 찍겠다는 사람을 본 사람도 없고, 문재인을 찍겠다고 하는 말을 들어본 일도 없는데 왜 문재인 후보가 안철수 후보보다 여론조사가 조금이라도 높게 나오는지 모르겠다’는 하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라며 “사람을 상대로, 유권자를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가 아니라 짐승을 상대하거나 애완견, 또는 유령을 상대로 하는 여론조사가 아니냐 이렇게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이 99%”라고 말한 바 있다.
당시 유세에는 안철수 후보도 참석했다.
이에 대해 문재인 민주당 대통령 후보 측의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25일 논평을 통해 “론조사에서 문재인 후보를 찍겠다고, 더 나아가 안철수 후보가 아닌 다른 후보를 찍겠다는 국민은 짐승, 애완견, 유령이란 말인가. 박주선 위원장 말대로라면 국민 70% 안팎이 짐승이란 말인가.” 라고 반문하며 “이는 국민을 대리하는 국회 구성원으로서, 지지자의 뜻을 모아 정치를 하는 정당으로서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홍익표 대변인은 “박주선 공동선대위원장은 국민 비하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라며 “ 안철수 후보는 박 위원장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를 즉각 해야 할 것”이라고 박 위원장의 사과와 당 차원의 처분을 주문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