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전국 최하위→올해 1위 도약…인센티브 3억5천만원도
(전주=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북 전주시가 대중교통 시책 관련 정부 평가에서 장관 표창을 받았다.
전주시에 따르면 13일 서울 노보텔엠베서더에서 열린 ‘2017년도 대중교통 시책평가’에서 최우수지자체로 선정돼 장관 표창과 함께 인센티브 3억5천만을 받았다.
시는 도시철도가 운행되지 않는 인구 30만 이상 도시로 구성된 C그룹에서 전국 1등을 차지했다. 김상범 전주시 노선개편TF팀장은 개인 표창을 받았다.
시는 지난 2007년부터 2년마다 실시된 정부의 대중교통 시책평가에서 2013년에는 대부분의 평가 항목에서 모두 하위권 점수를 받아 대중교통 시책 전국 최하위권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하지만, 민선6기 출범 이후인 지난 2015년 2위로 우수기관에 선정된데 이어 올해 1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에서 국토부는 전주시가 시내버스와 시티투어 버스의 기능을 결합한 명품 시내버스를 도입하는 등 도시특성에 맞춘 정책을 도입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올해 완주군과 함께 60년 만에 노선 개편을 실시, 시민 만족도를 높인 점이 표창 수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시는 △대중교통수단 및 인프라 확충 △대중교통환승체계 구축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 △대중교통 안전성제고 △대중교통 쾌적성 향상 △대중교통정보제공 △교통약자 편의증진 △주민만족도 등 19개 지표, 57개 항목으로 이뤄진 이번 평가에서 다양한 평가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국토부는 이번 대중교통 시책평가 결과를 이달 말 보고서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전국 161개 시·군을 대상으로 대중교통 운영과 실태를 평가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시내버스와 같은 대중교통은 서민들의 발이자 생존권과도 직결된 문제”라며 “운수종사자와 버스를 이용하는 시민 모두가 이용하기 편리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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