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민정수석 “기무사 계엄령 문건 보고받은 적 없다”...송영무 장관 치적쌓기용? 청와대 기획수사? 루머 일축

조국 민정수석 “기무사 계엄령 문건 보고받은 적 없다” 청와대 진화나서...송영무 장관 “이번일 유감” 

조국 민정수석. 연합뉴스.

[일요신문] 조국 민정수석이 민정수석실은 기무사 계엄령 문건을 언론보도 전까지 보고받은 적 없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3일 출입기자단에 문자 메시지를 보내 조국 민정수석의 말을 소개헀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조국 수석은 “민정수석실은 기무사가 국군기무사령부령에 따라 수집하는 방산비리, 테러, 간첩 등 범죄정보와 군 인사 검증용 자료 등을 보고받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특히, 기무사 계엄령 문건은 최근 언론보도가 되기 전까지 보고받은 적 없다고 전하며, 최근 일고 있는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사전 보고 관련을 부인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무사가 국방 장관에게 보고하는 내용은 시차를 두고 거의 다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되고 있으며, 논란이 된 기무사의 위수령·계엄 문건도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따로 보고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송영무 국방부장관. 연합뉴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집회 당시 계엄령 검토 문건과 세월호 유족 사찰 의혹 등을 독립수사단을 구성해 수사할 것을 송영무 국방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송영무 국방부장관은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하고 사건 진화에 나선 모습이다.

한편, 일부에선 이른바 청와대의 기획수사 의뢰 의혹과 송영무 장관에 대한 치적쌓기가 아니냐는 루머까지 돌면서 청와대와 국방부, 기무사 문건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서동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