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코리아’ 은메달, 남자농구 ‘라건아 37점’ 동메달

단일팀 단체 구기종목 첫 메달 쾌거...남자농구 허재 감독 전술 선수기용 논란은 여전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 ‘코리아’ 은메달.연합뉴스.

[일요신문]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이 값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농구 대표팀은 대만을 상대로 승리해 동메달을 획득했다. 하지만 ‘라건아’ 라틀리프의 37점 수훈만으로 이번 아시안게임 전술-선수 기용 논란에서 벗어나진 못했다.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은 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이스토라 농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결승전에서 중국을 상대로 65-71로 아쉽게 패배했다.

단일팀 ‘코리아(Unified Korea)’는 손발을 맞춘 지 한 달 만에 은메달을 차지하는 성과를 냈다. 국제종합대회 단체 구기종목 첫 메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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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금메달 달성이란 목표를 세운 코리아팀은 준결승부터 합류한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소속 박지수의 활약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세계랭킹 10위인 중국의 벽은 높았다. 또 심판의 휘슬도 논란이 일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라건아’의 활약만 빛났던 아시안게임.연합뉴스.

한편, 허재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대만을 꺾고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날 한국은 대만에 89대81로 이겼다. 준결승전에서 이란에 완패했던 한국은 라건아가 37득점-17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반면, 허재 감독은 선수기용 논란과 이란전 전술 실패 등 라건아의 합류로 모은 기대를 부응하지 못한 채 다소 아쉬운 마무리를 하게 됐다. 

중국은 남녀 농구는 물론 3x3 남녀농구까지 4개의 금메달을 휩쓸었다. 

서동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