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칠승 의원 “상생차원에서 시작한 사업이 관련 기관 무관심으로 성과 내지 못해”
무료홈쇼핑지원사업은 국내 중소기업 제품의 판매 활성화와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취지로 중소기업유통센터와 CJ오쇼핑, GS홈쇼핑, 롯데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4대 TV홈쇼핑사들이 참여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23일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권칠승 의원이 TV홈쇼핑협회에서 입수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실제로 홈쇼핑사에서 진행하는 ‘1사 1명품’ 의 평균매출액이 중기유통센타가 상품공급자가 되어 진행하는 상품과 동일시간대 홈쇼핑사의 평균매출액보다 크게 떨어지고 있다. 홈쇼핑사들은 중기유통센터측에서 제공하는 제품군이 떨어진다는 불평을 늘어 놓는 실정이다.
실례로 CJ오쇼핑의 중기유통센타 상품의 최근 3년 평균매출액은 2억 1600만 원인데 반해 ‘1사1명품’ 제품의 평균매출액은 3600만 원으로 17%수준에 불과하다.
롯데홈쇼핑의 ‘1사1명품’ 제품의 최근 3년 평균매출액은 3300만 원에 불과해 동일시간대 롯데홈쇼핑의 평균매출액 1억 2400만 원의 4분의1 수준에 그치고 있다. 현대홈쇼핑은 ‘1사1명품’ 제품의 주요 방송시간대가 14시, 15시, 01시이며, 평균 60분 라이브 생방송으로 진행하지만, 동일시간대 타협력사 제품의 매출실적에도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최근 3년(2015년~2017년)간 시간대별 비교를 해도 14시 대의 중기유통센터 추천협력사 제품의 평균 매출액은 3400만 원이지만 현대홈쇼핑이 선정한 타협력사 제품의 평균매출액은 8300만 원이었다. 역시 15시 대의 중기유통센터 추천협력사 제품의 평균매출액은 5300만 원이었지만. 혐대홈쇼 선정 타 협력사 제품의 평균매출액은 1억 8800만 원으로 3배 이상 차이 났다.
한편 중기유통센터는 홈쇼핑 무료방송에 선정된 중소기업에 영상제작비 명목으로 500만 원 정도를 지원한다. 2013년부터 2018년 9월 현재까지 10억 원이 지원됐고 이 기간의 매출액은 109억 원이다.
권칠승 의원에 따르면 ‘1사 1명품’ 의 매출 실적이 저조한 이유로 우선 중기유통센터가 추천한 좁은 중소기업 Pool 안에서 홈쇼핑사가 제품을 선정하다 보니,방송에 적합한 상품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중기유통센터가 소비자에게 잘 팔릴만한 상품성 있는 중소기업 제품 발굴에 소극적이라는 게 권 의원 판단이다.
권 의원은 “상생차원에서 시작한 좋은 취지의 사업이 관련 기관의 무관심으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건 문제가 있다” 며 “중기유통센터는 천편일률적이고 뻔한 상품을 추천하는 데에서 벗어나 이 무료방송지원 사업을 통해 ‘강소기업’ 발굴은 물론 ‘메가히트’ 상품으로 육성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야 한다” 고 강조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