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호 한국미래기술-웹하드 위디스크 회장. 연합뉴스.
[일요신문] 직원 폭행과 엽기행각 등으로 구속된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혐의가 계속 추가되고 있다. 이번에는 마약투약 혐의에 이어 회삿돈 3억여 원 등 업무상 횡령 혐의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합동수사팀은 양진호 회장에 대해 업무상 횡령 혐의를 추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양 회장은 지난 3월 말 웹하드 업체 위디스크 운영사의 자금 2억 8000여만 원을 개인 물품 구매 등에 임의로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 회장은 횡령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웹하드 카르텔 관련 업체의 자금 흐름을 살펴보는 과정에서 이런 정황을 포착했다.
현재까지 양 회장에 대해 적용된 혐의만 9가지에 달한다.
현재 양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 폭행 ▲ 강요 ▲ 동물보호법 위반 ▲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 저작권법 위반 ▲ 총포·도검·화약류 등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 업무상 횡령 등이다.
양 회장은 2015년 회사 사무실에서 전직 직원을 폭행한 동영상이 최근 공개된 뒤 지난 9일 구속됐다.
양 회장의 엽기적이고 폭력적인 행태는 사회적 물의를 불러일으켰다.
특히, 양 회장은 웹하드 업체를 운영하면서 불법 음란물이 유통되도록 하고, 마약을 투약한 혐의 등으로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