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 의원은 11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에 반기를 드는군요”라며 “이재명 지사 일단 출당시키고 행여 무죄 나오면 나중에 복당시키면 됩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검찰 기소 뿐 아니라 재판을 끝가지 봐야 한다는 것은 문재인 정부 검찰, 경찰을 불신한다는 것입니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야당이라면 이해가 되는 입장이지만 여당 대표가 막나가겠다는 것이 아니라면 취할 입장이 아니죠”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통령과 도지사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해야 할 상황에서 정상적인 여당 대표라면 대통령 편을 들어야 합니다”고 강조했다.
하 의원은 “이해찬 대표, 대통령 보다는 이재명 지사와 ‘우리는 한배’라는 의식이 강한 것 같습니다. 문재인-이해찬 관계 앞으로 순탄치 않겠습니다”고 밝혔다.
한편 이 대표는 23일 당 일각에서 ‘혜경궁 김씨’ 사건과 관련해 이 지사의 탈당 목소리가 나오는 점에 대해 “아직은 정무적 판단을 할 단계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