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불타는청춘’ 캡쳐
4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 한정수, 양수경은 똑같은 꿀벌 옷을 입고 설거지를 하게 됐다.
조용히 설거지를 하던 두 사람은 서로 마음 깊이 품고 있던 아픔을 얘기했다.
한정수는 절친 김주혁을 먼저 떠나보낸 후 한동안 활동을 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양수경도 “동생이 남겨주고 간 아이들도 있어. 지금도 사람들은 잘 견뎠다고 하는데 난 아니거든. 아직도 견디고 있거든. 내가 여유로운 상황에서 입양한 것도 미안해. 내 욕심이 아니었나”라고 말했다.
이어 양수경은 “원치 않는 이별을 두 번이나 겪었잖아. 내 동생, 내 애기아빠. 스스로 생을 정리하는 게 남겨진 가족들에겐 너무 힘들어”라고 털어놨다.
가만히 이야기를 듣던 한정수는 “누가 진짜 힘들었겠다. 누나의 그 아픔을 알 것 같기에”라며 양수경을 꼭 안아줬다.
양수경은 “네가 아프다고 하니까 진짜 아픈 것 같잖아. 난 안 아프다고 생각하고 있는데”라면서도 “힘내자. 행복하자 우리. 잘 살거야”라며 한정수를 위로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