숯불로 즐기는 겨울음식 향연

- 내달 20일 완주군 겨울음식축제 ‘윈터푸드페스티벌’ 

완주윈터푸드페스티벌 포스터

[일요신문=완주] 신승용 기자=숯불로 꼬치구이, 가래떡구이, 라면 등 추운 날 먹어야 더욱 제 맛인 겨울음식들을 즐길 수 있는 겨울음식 축제가 전북 완주군에서 펼쳐진다.

26일 완주군에 따르면 12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삼례문화예술촌에서 가을의 풍성함을 대변하는 자연친환경 먹거리 축제인 와일드푸드축제에 이어 겨울음식축제인 윈터푸드페스티벌이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행사인 올해는 ‘모樂모樂 맛있는 겨울’을 주제로 숯불화덕구이를 메인행사로 준비하고 있다. 화덕 주위에 둘러앉아 완주의 신선한 농산물을 직접 꽂아 만들어 먹는 DIY 꼬치구이, 가래떡구이, 우리밀라면 등을 끓여 먹는 맛 체험을 즐길 수 있다.

완주군이 고구마로 유명한 점에 착안해 겨울간식으로 대표되는 고구마를 이용한 음식 발굴에 아이디어도 모은다. 매시간 펼쳐지는 따뜻한 우리밀 찐빵 나눔행사와 찐빵 속 금반지 찾기, 눈사람 찾기, 팔팔한 여행자 SNS 참여 등의 이벤트도 주목을 끈다. 추억의 길거리 음식, 로컬푸드 경매, 팜마켓, 플리마켓, 세시풍속 등도 진행된다.

개최장소인 삼례문화예술촌은 옛 삼례양곡창고로 일제강점기 수탈의 아픔을 간직한 역사의 현장이어서 각별한 의미를 더한다. 

전영선 문화관광과장은 “올 겨울 가족, 연인, 친구들과 따뜻한 음식과 재미난 체험거리로 특별한 추억들 만들기 바란다”며 “모두 같이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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