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vs 일본 리뷰
준우승을 거둔 여자 대표팀. 사진=대한축구협회
17일 화요일 저녁 7시 30분, 한국은 일본과 2019 EAAF E-1 챔피언십 3차전을 치렀다. 앞선 중국과 대만한테 1승 1무를 기록한 한국은 이 경기를 잡으면 우승이었다.
한국은 지난 대만전과 비교해 선발 라인업을 전원 교체했다. 1차전 중국전 선발 멤버들을 다시 들고나왔다.
피파 랭킹 10위인 일본과 피파 랭킹 20위인 한국의 객관적인 전력 차이는 있었다. 그러나 한국은 일본에 물러서지 않으며 투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역습 위주로 공격을 펼치며 일본의 골문을 노렸다. 공을 잡으면 측면과 중앙으로 과감하게 롱패스를 전방으로 보냈다.
하지만 여자축구의 강호 일본의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한국은 결정적인 찬스에서 패스 실수와 슈팅의 정확도가 아쉬웠다. 잘 버티던 한국에 아쉬운 상황이 나왔다. 86분, 심서연이 상대의 슈팅을 막기 위해 몸을 던졌다. 슈팅은 허벅지를 맞고 방향이 꺾이며 팔에 맞았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윤영글 골키퍼가 방향을 맞췄지만, 키커로 나선 모미키 유카가 이를 성공시켰다.
경기는 그대로 0-1로 마무리됐다. 아쉬운 패배였다. 그러나 강호 일본을 상대로 대등한 모습을 보이며 다가올 올림픽 예선을 기대하게 했다. 한국은 EAAF E-1 챔피언십에서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준우승을 거뒀다. 대회 최우수 수비수로 장슬기가 선정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서정호 객원기자 tjwjdgh9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