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전담팀 꾸려 화재 원인·책임소재 등 규명 방침
21일 경기도 용인시의 한 대형 물류센터에서 큰불이 나 근로자 5명이 사망하고 8명이 다쳤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 관계자들이 이날 화재가 발생한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SLC 물류센터 현장으로 들어가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21일 오전 8시 29분쯤 용인시 처인구 양지면 제일리 소재 지상 4층, 지하 5층 규모 SLC 물류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근로자 5명이 사망하고 중상 1명, 경상 7명 등 8명이 부상을 입었다.
화재 당시 물류센터 근무자는 총 69명으로, 대부분 저온 창고가 있는 지하 4층에서 일하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사망자는 모두 지하 4층에서 나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하 4층에 세워진 화물차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10분 뒤인 오전 8시 39분부터 진화에 나섰다. 소방대원 총 190여 명과 장비 76대를 투입하면서 화재 발생 2시간 만인 오전 10시 30분쯤 불길을 잡았지만, 연기와 유독가스 등으로 인명 수색작업에 난항을 겪었다.
경찰은 관할 경찰서인 용인동부경찰서 서장을 팀장으로 한 수사전담팀을 꾸려 화재 원인을 밝히고 책임소재를 규명할 방침이다.
김예린 기자 yeap1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