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발 집단 감염이 확산되면서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30명대를 기록했다. 사진=박정훈 기자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9일 오전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36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총 1만 4598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36명 가운데 국내 발생 확진자는 30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6명이다. 국내발생 확진자 수는 지난달 23일 39명을 기록한 후 감소 추세를 보였으나, 보름 만인 전날 30명으로 증가했고 이날도 30명이 확진되면서 이틀 연속 30명 대를 기록했다.
신규 국내발생 30명 중 26명은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 14명 △서울 11명 △광주 2명 △인천 1명△충북 1명 △충남 1명이다.
방대본은 국내 발생 확진자 증가 배경에 교회발 집단 감염을 꼽았다. 최근 경기도 고양시 기쁨153교회, 반석교회 등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된 바 있다. 또 각 집단 감염 확진자의 직장인 다단계 판매업체 ‘엘골인바이오’ ‘시립숲속아이어린이집’ 등에서도 집단 감염이 확인됐다.
해외유입 확진자 6명 중 1명은 검역단계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고, 5명은 지역사회에서 격리 중에 확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6명 중 5명은 외국인이고 1명은 내국인이다.
한편 격리해제된 환자는 13명으로 현재까지 누적 격리해제자는 1만3642명이다. 이는 전체 확진자의 93.45% 수치다. 현재 격리된 환자는 총 651명으로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16명이고, 사망자는 1명 증가했다. 누적 사망자는 305명이고, 치명률은 2.09%다.
김태원 기자 deja@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