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지주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외이사 선임과 보수한도 안건 등 4건의 안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안건을 통해 KB금융지주는 사외이사를 포함한 10명의 이사들이 받는 연간 보수 한도를 대폭 축소했다.
지난해 연간 50억 원이었던 보수한도를 50% 줄여 올해부터 25억 원으로 줄였다. 장기인센티브 명목으로 제공하는 자사주 한도 역시 종전 25만 주에서 10만 주로 삭감했다.
사외이사는 원안대로 조재호 서울대 경영대 교수, 김명직 한양대 경제금융대학장,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가 새로 선임됐고, 기존 사외이사 5명은 모두 재선임됐다.
한편 이날 임영록 KB금융 회장은 LIG 손해보험 인수를 위한 예비입찰에 KB금융지주가 참여한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주총이 끝난 후 “LIG손해보험 예비입찰에 들어갈 것”이라며 “관련 사항은 이사회에서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28일 오후 5시 마감된 LIG손보 인수 예비입찰에는 KB금융을 비롯해 동양생명, 롯데그룹 등 국내외 10여개 기업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