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독립 주민투표 현재 상황 안갯속인 까닭은?

[일요신문] 지난 18일(현지시간) 오전 7시 스코틀랜드는 영국 연방으로부터 독립 의사를 묻는 주민 투표를 시작했다. 하지만 현재 스코틀랜드 투표 현황이나 여론 향방은 외신 보도에서도 쉽게 접할 수 없다. 

사진=MBN 뉴스 캡쳐

이는 대부분의 언론매체가 선거가 끝나기 전까지는 선거 향방의 디테일한 보도를 하지 않도록 하는 규칙을 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BBC>는 기사를 내보낼 때 “Strict rules mean the BBC - in common with other broadcasters - is not allowed to report details of campaigning until after the polls close”라는 문장을 같이 내보낸다. 해석하자면 ‘<BBC>는 선거가 끝나기 전까지 선거의 디테일한 보도를 허용하지 않으며 이는 <BBC>뿐만 아니라 다른 방송사도 마찬가지라는 뜻이다. 

이런 보도 규칙 때문에 현재 스코틀랜드 선거 표심을 쉽게 읽을 수 없고 따라서 예측하기도 쉽지 않다. 다만 현지 여론 조사 기관들의 최종 여론조사에서는 독립 반대 여론이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틀랜드 독립 의사를 묻는 이번 선거는 투표가 종료된 뒤 각 지역의 투표함을 개표 센터로 옮겨 개표가 진행된다. 투표 결과는 투표가 마감되는 오전 6시(한국시각)부터 8시간 정도가 지난 오후 2시 가량에 그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태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