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이재명 성남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문재인 박원순에 이어 3위를 차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서던포스트’가 성인 1060명을 대상으로 여야 각각의 차기 지도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여권 후보전체군(새누리당+무당층)에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야권 후보전체군(새정치민주연합+정의당+기타정당+무당층)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각각 1위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주목할 만한 점은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들을 대상으로 한 차기 지도자 선호도 조사다. 조사에 따르면 문재인(36.1%), 박원순(32.3%) 이재명(8.7%) 손학규(8.1%) 안철수(6.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재명 시장이 새정치민주연합 내 차기 지도자 3위로 급부상한 셈이다.
특히 이 시장은 국회의원이나 광역자치단체장을 거치지 않고 대선후보 군에 곧바로 이름을 올린 기초자치단체장이라는 점에서 유독 시선을 끌고 있다. 최근 ‘메르스 정국’에서 적극적인 대응으로 눈도장을 찍게 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앞서 한국갤럽이 지난 6월 9일부터 11일까지 여야 구분 없이 실시한 차기 정치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시장이 2%로 나왔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지난 4월 첫 이름을 올린 그는 두 달 새 지지율이 두 배 오르는 등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결과는 지난 13일 성인 106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 걸기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표본오차 ±3.0% 포인트, 신뢰수준 95%이다.
박정환 기자 kulkin85@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