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수 논객 변희재 씨가 대표로 있는 미디어워치 산하 연구진실성검증센터는 5일 “표창원 전 교수의 박사 논문에 표절 혐의를 발견했다”며 해명을 요구한 바 있다.
표 전 교수는 7일 자신의 블로그에 '박사논문에 표절한 부분이 있음을 인정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표 전 교수는 “논문을 검증했다는 사이트에 올라 온 10군데의 표절의혹 내용을 보니 실제 인용규칙을 어기고 따옴표 안에 넣거나 블록 인용 형태로 처리해야 할 직접적인 인용을 출처 표시만 한 채 간접인용 형태로 잘못 표기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표 전 교수는 “제기된 내용 중 제가 석사 과정을 이수하지 않고 석박사 통합과정을 이수했다거나 특정 사전을 베껴왔다는 부분은 사실무근이다. 일부 허위이거나 과장된 주장도 있다”면서도 “변명은 않겠다. 사실은 사실이고,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다. 제 박사논문에 표절부분이 있다는 사실에 실망하고 분노한 분이 계시다면 정중하게 사과드리겠다”고 전했다.
다만 표 전 교수는 “부끄러운 부분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것이 반대 진영에 있는 사람으로부터 일부 실수나 잘못을 찾아내 흠집 내기 하려는 의도를 부추기는 결과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동진서 기자 jsdon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