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일요신문] 이재명 성남시장이 최근 국민적 갈등을 겪고 있는 역사교과서 국정화 논란과 관련해, “(집필진 공개유무와 선정 문제를 빗대어, 기자 주)국방부, 청와대, 국정원에서 3명씩 뽑아 그냥 써 갈기지 형식은 무슨”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시장은 6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성희롱 파문’ 최몽룡, 국정교과서 필진 사퇴”라는 기사를 링크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시장의 발언은 정부가 국방부에서도 국정교과서 집필 참여를 고려하는 등 집필진 선정조차 원칙에서 벗어난 것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역사교수들의 대규모 집필 거부 운동 속에 어렵게 선정된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가 성희롱 파문으로 자진 사퇴하자, 이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시장은 앞서 이승만 전 대통령이 6.25 전쟁 중 나라를 버리고 친일 매국노에게 길을 열어준 인물이라며 비판한데 이어 “근현대사는 결국 이승만 국부님에서 출발해 근대화 아버지 박정희로 끝날 거 아닌가?”라고 덧붙여 국정교과서의 역사왜곡을 경고하기도 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은 “국민 대부분이 반대하는데 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한다”며, “대한민국이 언제부터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에서 여왕이 지배하는 전제군주국으로 바뀌었나”고 주장했다.
이재명 시장은 “아버지(박정희)의 군사쿠데타를 딸(박근혜 대통령)의 역사쿠데타로 완성하려 한다”며, “국민은 지배대상이 아니라 이 나라의 당당한 주권자임을, 대통령은 지배자가 아니라 국민의 종복에 불과함을 국민이 직접 보여줄 때가 되었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국정교과서 대표집필진으로 선정된 최몽룡 서울대 명예교수는 6일 한 언론사의 여기자에 대한 성희롱 파문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국정교과서에 걸림돌이 되지 않으려 사퇴한다”며, 국사편찬위원회에 찾아가 자진해서 사퇴 의사를 전했다.
서동철 기자 ilyo22@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