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경북 경주지역 총선 예비후보자들의 선거사무소 개소가 잇따르면서 선거 열기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오는 4월 총선에 출마할 예정인 정종복 새누리당 예비후보는 13일 경주시 동부동 소재 선거사무소에서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소식을 개최했다.
정 예비후보는 인사말에서 “초선 시절에도 중앙당의 사무부총장, 원내부대표 등을 하고 대통령을 만드는데 앞장섰다”며 “재선 국회의원으로 당선만 시켜 주신다면 3선, 4선 의원 이상의 힘을 갖고 경주의 숙원사업들을 속시원히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경주를 발전시키기 위해 필요한 것은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시민의 마음을 하나로 만드는 능력, 중앙으로부터 예산을 확보할 능력, 경주시장과의 협력 등이다”며 “경주발전을 위해 철저하게 준비한 사람이 시민을 위해 봉사할 기회를 갖도록 해 달라”고 호소했다.
특히 이날 개소식은 내빈들이 축사하는 등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지역발전 방안에 대해 농민, 상인, 학부모 등 시민들의 이야기를 듣고 후보자가 답변하는 형태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에 앞서 12일에는 새누리당 김석기 예비후보가 경주시 서부동의 사무실에서 시민과 지지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홍문종 새누리당 전 사무총장, 장정은 의원 그리고 새누리당 중앙당 일부 당직자 등이 참석해 환영을 받았다.
최 전 부총리는 “지난 대선 때 김 후보와 같이 일한 경험이 있고 한국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된 뒤에도 자주 만난 사이”라며 “신라 왕경의 복원을 위해서도 능력있는 후보가 필요하고 최근 북핵의 위험이 커지고 있어 외교관 등을 지낸 국가관이 투철한 사람이 국회의원이 돼야 박 대통령과 함께 국가안보를 책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홍문종 전 사무총장은 최근 개성공단 전면 중단사태를 의식한 듯 박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이라는 말을 상기시키며 “통일의 기운은 경주로부터 시작된다. 경제 살리기는 물론, 민생안정을 위해서도 능력있고 또 대통령이 필요한 사람이 당선돼야 한다“면서 ”김석기 후보가 바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오는 18일에는 현 재선의원인 새누리당 정수성 국회의원이 3선 출마를 위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김재원 기자 ilyodg@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