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뉴스 캡처
[일요신문] 개그맨 이창명이 소주를 2병 마셨다고 진술한 병원 차트가 발견됐다.
17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 주 이창명(46)이 사고를 낸 뒤 찾아간 여의도 성모병원을 압수수색해 “소주 2병을 마셨다”는 이 씨의 진술이 남아있는 진료 차트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후 이창명을 3차 소환조사해 확보한 증거를 토대로 음주운전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그러나 이창명은 “병원에서 잘못 들었다. 그렇게 말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은 이창명의 음주운전 혐의에 증거가 확보된 것으로 판단하고 이번주 내로 음주운전·교통사고 후 미조치·의무보험 미가입 등 3개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한편 이창명은 지난 달 20일 밤 11시 20분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교차로에서 포르쉐를 몰다 신호등을 들이받았다. 그는 사고가 나자 차를 두고 사라졌고, 뒷수습을 매니저에게 부탁한 채 반나절동안 연락이 두절됐다.
사고 다음날인 21일 밤 8시께 이창명은 영등포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 등에 따라 그의 음주운전 혐의를 조사중이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