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동 사저 복귀 임박···헌재 판결 수용의사 포함 성명 발표도
박근혜 전 대통령 삼성동 사저 복귀 임박
[일요신문] 박근혜 전 대통령이 13일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를 떠나 곧바로 삼성동 사저로 복귀할 것으로 보인다. 사저를 둘러싼 박사모 등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와 함께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한 경비와 경호도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일 박 전 대통령은 헌재의 탄핵 인용과 대통령직 파면 결정 이후 사흘째 청와대에 머물고 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본적인 사저 준비 상황이 12일 오후 늦게까지는 정리될 것 같다”며 내일 오전 사저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날 헌재 심판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는 박 전 대통령이 헌재 결정에 대한 수용의사 등 입장에 대한 검토를 포함해 구체적인 사저 복귀 시점과 방식 등을 계속 논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모습=박정훈 기자
특히,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0일 이내에 조기 대선 일정을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사실상 박 전 대통령이 헌재 판결 수용의사를 포함한 대국민 성명을 조율 중인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헌재 판결 이후 진보수의 이념 갈등 등 국론분열에 대한 조기진화에 나선 대선주자 등 정치권과 다르게 박 전 대통령이 특정 단체에 대한 메시지를 보낼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일반인 신분으로 ‘최순실 게이트’ 등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란 지적이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