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교육특구 걸맞은 다양한 교육프로그램 운영
-다방면 인적자원 발굴 통해 풀뿌리 경제 기반 구축
[일요신문] “2017년에는 ‘담양다움’의 특성화 전략을 업그레이드하고, 생태도시화 사업의 지속적인 추진과 인문학을 바탕으로 ‘미래 담양 천년’을 디자인하겠습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17년 군정운영방향’을 밝혔다. 최 군수는 “올해는 생태도시화 정책의 지속적인 추진과 인문학을 통해 소득 3만달러, 인구 7만명의 자립형 생태도시를 만들어 ‘더 좋은 경제 행복한 복지로 군민 행복시대’를 열어가는 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새해 의지를 다졌다.
최 군수는 이를 위해 마을기업 육성과 풀뿌리 공동체 디딤돌사업 등을 추진해 풀뿌리 경제 기반을 튼튼히 하고, 담양 3대 현안 핵심사업을 가시화해 담양 경제의 활력을 도모하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
최 군수는 올해 역점 시책으로 ▲인문학을 통한 담양 미래 천년 디자인 ▲생태도시화 정책 지속화 ▲소득 3만달러, 인구 7만의 자립형 생태도시 구축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 박차 ▲메타프로방스, 일반산업단지 가시화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인구유입 등을 제시했다.
담양군의 올해 최우선 군정과제는 생태도시 정책을 역점적으로 추진해 지속가능한 발전의 토대 마련에 있다.
모든 정책과 사업들은 생태환경 보전을 원칙으로 수립하고, 지속가능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시책 및 각종 사업에 대한 기획·운영·평가 및 환류 과정에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할 방침이다.
에코허브센터 건립, 구도심 생태축 조성 및 전기차 관광버스 도입 등 지속가능도시 조성사업을 내실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담양을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 교육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최 군수의 군정 역점 과제가 눈에 띈다. 민선 6기 이후 타 지역에서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는 ‘담양식 명품 공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군민이 누구나 쉽게 인문학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인문학 독서하기, 인문학 산책기행과 대숲에 깃든 가사문학 교육, 명상체험, 청소년·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인문학 강좌 등 담양 인문학 교육특구에 걸맞는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최 군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농정분야의 지원·발전에 집중할 방침이다.
최 군수는 “자체 개발한 신품종 딸기 ‘죽향’은 네덜란드를 거점으로 유럽과 캐나다, 베트남 등에 품종출원과 함께 종자를 수출함으로써 2020년부터는 연간 수억원의 외화 획득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 “중앙정부가 아닌 군 단위의 지자체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만들어낸 ‘죽향’딸기의 종자 수출을 계기로 삼아 육모 공급시설의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담양의 지도를 바꾸고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대형 현안사업인 일반산업단지와 메타프로방스,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인구 7만의 자립형 생태도시 기반을 구축하는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최 군수는 “현재 분양중인 일반산업단지는 전국 최초로 전체 면적의 40%가 공공시설 및 녹지대로 구성되는 생태적 산업단지로서 조성되고 있는 만큼 입주 기업들에겐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죽녹원과 구도심을 관광객 동선으로 연결할 수 있도록 공예센터 및 복합문화거리 조성사업, 돌아온 4길 융복합 프로젝트인 ’쓰담길 조성사업‘, 구 해동주조장의 리모델링을 통한 문화재생사업, 디자인 시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해 구도심 활성화를 도모키로 했다.
평소 소외계층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여온 최 군수는 장애인과 어르신, 여성, 차상위 계층, 다문화 가정 등에 대한 복지정책도 더욱 강화해 군민의 행복지수를 높여 나가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최 군수는 올해 700만 문화관광도시를 기반으로 정책 방향을 더욱 내실있게 다지겠다고 밝혔다.
죽녹원을 관광축의 거점으로 생태문화 관광코스로 특화하고, 역사관광축, 문화생태거리 조성사업을 추진해 관광객들을 구도심으로 유입하는 등 관광벨트화를 통한 관광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광주 송정역 KTX·SRT 운행, 광주 공항 등과의 접근성을 활용하고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테마형 관광상품 개발과 투어버스를 운영하는 등 수도권을 공략하는 관광마케팅을 추진한다.
아울러 중국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담양식 한류 문화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개선하여 중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최 군수는 2018년 담양지명 천년을 맞아 미래 후손들에게 물려줄 미래 먹거리 준비하는 것도 올해 군정의 역점과제로 꼽았다.
최 군수는 “’담양‘이란 지명이 사용된 지 천년이 되는 2018년을 준비하는 올해는 매우 중요한 해”라면서 “담양다움을 생태도시와 인문학으로 디자인함으로써 미래 천년을 준비하기 위한 원동력을 만드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활력 넘치고 일하는 공직분위기를 기반으로 건전한 재정, 주민참여형 지방자치를 완성시켜 전국 최고 수준의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최 군수는 “올해도 군민의 불편사항을 수렴하고 지역의 현안사업을 점검하는 등 민생 현안 문제 해소에 역점을 두고 군정을 추진하겠으며 아울러 분야별로 체감할 수 있는 발전 전략을 세워 담양성장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조현중 기자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