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제공
[함평=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 함평군은 22일 함평엑스포공원에서 생물테러 발생에 대비한 민·관·군·경 유관기관 합동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에는 질병관리본부, 전라남도, 함평군보건소, 경찰서, 소방서, 31사단 8332부대 2대대, 공군제1전투비행단화생방지원대, 함평성심병원 등 9개 기관 100여 명이 참여했다.
함평엑스포공원은 수십만 명이 찾는 함평나비대축제, 대한민국 국향대전 개최장소로, 평소에도 주민들이 산책과 운동을 위해 즐겨 찾는 곳이다.
이곳에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백색가루를 이용한 생물테러 발생을 가정해 훈련을 실시했다.
주요 훈련 내용은 ▲유관기관 상황전파 ▲현장출동 및 통제 ▲정황파악 ▲노출자 대피 ▲독소다중탐지키트 검사 ▲환경검체채취 및 검체이송 ▲노출자 제독 및 지역제독 등이다.
훈련 참여자들은 마치 실전과 같이 차분하고 일사분란하게 초동조치와 대응과정을 수행했다.
이번 훈련으로 유관기관과의 공조체계 구축 및 생물테러 대응능력이 향상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이은희 군 보건소 감염병관리담당은 “국제적인 테러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생물테러를 대비해 각 대응기관 간 공조체계를 점검하고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며 “훈련에서 도출된 문제점을 검토·반영해 생물테러 위기상황에 신속정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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