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경제 전문가 참여 지역경제협의회
전남도 제공
최근 국내외 경기침체 기조가 계속되고, 특히 미국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금리 인상,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등으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지방정부 차원의 대응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경제·금융정책 방향, 전남지역 경제동향 등 지역경제 상황을 공유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도와 시군 간 상생협력 강화를 통한 대응 방안 모색에 나선 것이다.
이날 지역경제협의회에는 우기종 전남도 정무부지사를 비롯한 문채주 목포대학교 교수, 박기영 순천대학교 교수, 전영애 한국기술개발(주) 전무이사, 22개 시군 부단체장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우기종 정무부지사는 “세계 각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 지역 핵심 주력산업인 조선과 철강, 석유화학 산업의 경기 불황 장기화가 지역경제 침체의 주 원인”이라며 “특히 중국발 사드 보복 조치로 국내 대형 유통업에 피해를 주고, 중국관광객의 한국관광 제한조치가 내수경기 침체로 이어져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가져와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우 부지사는 “새 정부 국정과제인 일자리 창출과 경제정책 의지가 어려움을 겪는 산업 전반에 기대감이 있는데다, 최근 OECD가 경제전망보고서에서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2.6%의 완만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며 “이같은 전망에 부응하기 위해 지역 3대 주력산업의 구조조정 등 도 차원의 다양한 자구노력과 새로운 미래 먹거리산업 육성 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 지역경제협의회는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정기 협의회와 수시 임시회를 개최해 주요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다. 도와 시군 부단체장, 경제 전문가 등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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