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강원도 강릉시 일원에서 성화봉송 행사가 열려 봉송주자가 성화를 기다리고 있다.
[강릉=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화가 8일 빙상경기 개최도시인 강원도 강릉에서 활활 타올랐다.
성화봉송은 올림픽 대회의 가장 중요한 상징이자 대회 시작을 알리는 첫 번째 공식행사다.
특히 성화는 전날 정선에 이어 강릉시 선교장에 도착해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성화는 선교장에 이어 경포해변, 사모정, 바다부채길, 월화거리 등 총 37.6㎞의 거리를 환하게 비췄다.
이색봉송으로는 선교장에서 한복을 입은 주자가 한바퀴를 돌면서 박수갈채를 받았으며 경포해변에서는 자전거 봉송이 이어져 해변일대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사모정에서는 조선시대 복장(한복)을 한 신사임당이 아들 율곡의 손을 잡고 성화봉송을 하는 장면이 연출돼 감동이 이어졌다.
낮 12시에는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봉송에 이어 월화거리에서도 성화봉송 행사가 진행돼 색다르고 이색적인 장소에서 성화의 불꽃이 타올랐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강원도 강릉시 일원에서 성화봉송 행사가 열려 어린이들이 만국기를 흔들며 환호하고 있다
공식봉송행사에는 걸그룹 걸스데이, 글로벌기업 CEO(인텔, 디스커버리)와 IOC 부위원장(Yuzaiqing, 중국), 피겨 국가대표(임은수, 김예림) 등 스포츠 스타를 비롯해 성화봉송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박영봉 씨 등이 봉송주자로 나서면서 열기는 후끈 달아올랐다.
특히 이번 성화봉송은 기관, 민간단체, 기업, 읍·면·동, 학생, 어린이집 원생을 포함해 약 2만여명이 거리에 나와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의 의미를 더했다.
봉송구간에서는 세계여성평화그룹(IWPG)회원들이 평화를 상징하는 노란색 풍선과 세계평화와 화합을 상징하는 카드 섹션으로 수준 높은 응원을 선보이는 등 시민들로부터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한편, 동계올림픽은 대한민국 강원도 평창에서 9~25일 평창·강릉·정선에서 17일간 성대하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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