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인 9일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플라자 일대의 모습.
[평창=일요신문] 박태순 기자 =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개막하는 9일 올림픽플라자 주변에는 시민들의 열기와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성공적인 올림픽이 될 수 있도록 교통 봉사하는 경찰들과 국·내외 관광객 및 시민들을 위해서 솔선수범으로 행사장을 안내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눈에 띄었다.
부산에서 왔다는 김정남 씨(37·여)는 “개회식을 보기위해 멀리서 왔지만 기분이 좋다”며 “올림픽을 통해 우리나라의 좋은 문화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통봉사를 하던 한 의경은 “안전한 올림픽을 위해 맡은바 임무를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플라자 주변 일대 편의점, 제과점, 카페, 치킨집 등은 평창을 찾은 관광객들로부터 문전성시를 이뤘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인 9일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플라자 일대의 모습.
한 상인은 “손님들이 많아서 너무 기분도 좋고 전화 받을 시간도 없다”며 “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되길 바라는 마음뿐이다”고 밝혔다.
편의점에서 만난 한 주민은 “평창에서 외국인들이 한국음식도 맛보고 문화를 체험하는 모습을 보니 신기하다”며 “앞으로 올림픽 기간 동안 얼마나 멋진 행사들이 있을지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또한 올림픽플라자 주변 일대 약국, 병원, 식당 등 축제기간에 맞춰 근무시간을 대폭 늘렸다.
대표적으로 횡계의원은 주말근무 및 설날기간 15, 17일에도 연장근무한다고 설명했다.
한 약국은 기존 오후 9시까지 근무했다면 올림픽기간에는 오후 11시까지 연장하는 등 올림픽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 및 선수들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를 기준한 대관령면 인근지역 기온은 강릉 8.4도, 평창 4.8도, 진부 2.4도, 스키점프대 위치지역 1.6도, 용평 1.1도 등을 나타냈다.
특히 올림픽조직위원회는 이날 개회식장을 비롯해 셔틀버스 승차장 일원에도 외부용 난로 40여 개를 설치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인 9일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플라자 일대의 모습.
외부용 난로에는 평창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이 옹기종기 모여 담소는 나누는 모습도 보였다.
플라자 인근에는 두 청년들이 핫팩과 담요, 마스크를 판매하기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핫팩을 판매하던 박정혁 씨(29·안성)는 “올림픽 때 시민들이 추울까봐 핫팩과 담요 등을 준비했다. 생각보다 덜 추워서 그런지 좀 더 지켜봐야 될 거 같다”고 밝혔다.
한편, 동계올림픽은 9~25일 평창을 비롯해 강릉, 정선 일대에서 성대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ilyo0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