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부족 대비책 등 마련…상수도사업 중장기 비전 제시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이원철 기자 = 광주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에 대비하고, 수돗물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수도정비기본계획 변경 용역’을 23일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변경되는 수도정비기본계획은 2035년을 목표 연도로 대단위 아파트 건설 등 각종 개발에 따른 도시환경 변화와 해마다 반복되는 갈수기 물부족 대비책 등을 종합적으로 마련, 환경부 승인을 받은 후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수도정비기본계획은 도시기본계획, 전국수도종합계획, 국가 물수요관리 종합대책, 광역상수도 계획, 수자원장기종합계획, 수질보전장기종합계획 등 상·하위 계획과 연계해 수립하는 상수도 분야 최상위 행정계획으로, 상수도 사업의 중장기 비전과 방향을 제시하게 된다.
광주시 전체의 상수도 시설의 신설 계획뿐만 아니라 기존 시설의 개량계획이 포함되므로 가능한 한 기존 시설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고, 유지관리 문제점을 분석해 개량 계획을 수립한다.
또 누수량 저감 계획, 유수 수량 증대 계획, 절수기기 보급 확대, 빗물이용시설 설치 확대 방안 등 한정된 수자원의 효율적인 활용, 도심 상수도 시설의 시민친화 공간 조성, 남면정수장, 제4수원지 등 상수지원 유휴 시설 활용, 취수원인 동복호 수질1급수 유지 등 상수도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하고 대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용역은 내년 말 완료할 계획이다”며 “도시환경 변화에 따른 물 수요 증가에 대비한 안정적인 용수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시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각 분야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수도정비 기본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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