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광주시장이 25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민선7기 광주시 초대 문화경제부시장으로 이병훈 전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장을 선임했다고 발표하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일요신문] 이원철 기자 = 광주시는 25일 민선 7기 초대 문화경제부시장에 이병훈 전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도시추진단장(61)을 임명했다.
이용섭 시장은 광주를 문화수도로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문화경제부시장직을 신설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의 발탁 배경으로 문화에 대한 전문성, 다양한 중앙과 지방의 행정경험, 일에 대한 열정 등 3가지를 꼽았다.
전남 보성 출신인 이 부시장은 광주일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24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광양군수, 전남도 기획관리실장,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평가제도국장 등을 거쳤다.
광양군수 시절 광양매실을 전국적 명품 브랜드로 키워냈고 전남도 기획관리실장 당시 고흥우주센터를 유치했다.
또 정부합동청사를 광주로 오게 하는 등 광주·전남 발전을 이끈 지방행정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30년 공직생활을 하면서 문화에 대한 철학과 열정을 인정받은 그는 노무현 정부 당시 아시아문화도시추진단장을 맡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기반을 닦았다.
지난 대선 때는 문재인 대통령후보 광주총괄선대본부장을 맡기도 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이 부시장이 행정, 문화, 정치, 경제의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어 문화산업을 광주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이끌고 문화·경제 분야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부시장은 “어깨가 무겁다”며 “문화콘텐츠, 자동차산업, 에너지 등 3대 밸리를 통한 일자리 창출, 민선 6기 ‘광주형 일자리’의 업그레이드 등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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