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일요신문] 김택영 기자 = 전남 순천시 전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 지역으로 지정됐다.
순천시는 7월23일부터 28일까지 인도네시아 팔렘방에서 열린 제30차 유네스코 MAB(인간과 생물권계획) 국제조정이사회에서 시 전지역이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최종 지정 승인됐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뛰어난 생태계를 보유한 지역을 대상으로 유네스코가 선정한 지역(생물권보전지역, 세계문화유산, 세계지질공원) 중의 하나다.
순천 생물권보전지역은 총 9만3840ha로 순천시 전역이 해당되며 핵심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순천만과 동천하구, 조계산 도립공원이다. 이들 지역은 지정에 따른 별도의 규제는 받지 않는다.
전영재 순천시 부시장은 34개국 250명이 참석한 제30차 유네스코 MAB 국제조정이사회에서 그동안 민관이 협력해 난개발을 막고 보전을 통한 성장이라는 새로운 길을 개척하였다고 소개해 회의 참석자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시는 생물권보전지역이 최종 승인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지역주민,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해 생물권보전지역 중장기 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전세계 생물권보전지역과 국제교류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허석 순천시장은 “순천 생물권보전지역의 목표는 생태계 보전, 현명한 이용, 주민 소득창출로 이어지는 지속가능 발전의 선순환구조를 갖추는 것이다”면서 “앞으로 습지생태축 확대를 통해 도시 전체의 생물다양성을 높이고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순천시 농수산물에 유네스코 브랜드를 결합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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