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탄소배출권 공동개발 계약 체결...5년간 240만톤 온실가스 감축
한국중부발전과 SK증권, 에코아이가 2일 SK증권 사옥에서 ‘해외 탄소배출권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한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SK증권 김신 사장, 한국중부발전 박형구 사장, 에코아이 이수복 사장. (사진제공=한국중부발전)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한국중부발전(사장 박형구)과 SK증권(사장 김신), 에코아이(사장 이수복)가 2일 SK증권 사옥에서 방글라데시 가정에 고효율 쿡스토브를 보급해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해외 탄소배출권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이들 3사는 지난 6월 8일 ‘해외 탄소배출권 사업’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중부발전에 따르면 3사는 그동안 방글라데시 현지 경제여건 및 고효율 쿡스토브 보급사업 전반에 대한 실사를 진행해 사업의 필요성, 당위성에 공감하게 됐다. 고효율 쿡스토브의 경우, 방글라데시 현지 가정의 열악한 조리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 산림황폐화 방지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이 사업은 지난 5월 정부의 온실가스 외부사업 지침이 개정된 이후 국내기업 등이 해외에서 직접 시행하는 온실가스 감축사업 중 CDM 등록 1호 사업으로써 의미가 남다르다.
사업은 지난 6월 방글라데시 환경청 승인을 거쳐 UN기후변화협약(UNFCCC)에 CDM사업으로 등록을 완료하는 등 정부의 해외 외부감축사업 등록 여건을 모두 갖췄다.
3사는 올 10월부터 총 600만달러를 투자해 60만대의 고효율 쿡스토브를 방글라데시 가정에 1년간 보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5년간 24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게 되고, 2019년 말에는 최초 감축량이 국내로 도입될 전망이다.
한국중부발전 박형구 사장은 “이번 방글라데시 고효율 스토브 보급 사업은 기업의 사회적 가치창출 및 사회책임투자 측면을 충분히 고려했다”며 “앞으로도 지구온난화 방지 및 최빈국 지원을 위한 사업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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