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오 변호사는 SNS를 통해 “이 후보자는 아이들 양육이나 교육에만 관심이 있을 뿐 저축이나 투자에는 관심이 없어서 남편인 내가 저축과 투자를 전담해 왔다”며 “목돈이 마련된 2004년부터 주식투자를 하게 됐고, 처음에는 내 명의 계좌로 투자를 하다가 2011년경 주식투자 규모가 상당히 늘면서 이 후보자 몫에 해당하는 부분을 후보자 명의로 돌리고 투자를 해 왔다”고 전했다.
이미선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사진=박은숙 기자
오 변호사는 이어 “주식투자 과정에서 불법이나 편법을 동원한 일은 전혀 없으며 기업분석을 통해 투자 대상을 발굴하는 데 정직하게 노력해 왔다”며 “주 의원은 이 후보자의 청문회 전날부터 지금까지 계속해 주식투자에 여러 불법이나 탈법이 의심된다고 여러 의혹을 제기하고 있지만 이미 주식거래내역 전체를 제출하고 해명한 바와 같이 불법이나 탈법은 전혀 없었다”고 덧붙였다.
오 변호사는 또 “지난 11일 저녁에 MBC로부터 주 의원과 함께 토론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보려고 하는데 이에 응할 생각이 있느냐는 전화를 받고 다음날 흔쾌히 하겠다고 수락했지만 주 의원은 가타부타 연락이 없어서 방송 기회를 만들 수 없다고 한다”며 “주 의원만 동의한다면 언제든지 어떤 방식이든지 15년간의 제 주식거래내역 중 어떤 대상에 대해서라도 토론과 검증을 하고 해명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