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일요신문] 충남도는 16일 도청에서 도와 일선 시군 담당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역건설 산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도에 따르면 지역업체 수주율이 공공부분은 50.6%로 전국평균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나 민간부분은 29.9%로로 타 시도에 비해 저조한 실정이다.
도는 이날 회의를 통해 ▲지역건설업체 수주율 향상을 위해 지역 업체 간 공동도급 구성 ▲기본설계부터 공구분할 검토 ▲지역생산 건설자재 구매 ▲도내 건설신기술 활용 ▲공동주택 등 대형민간건축공사의 지역업체 참여 확대지원 등을 논의했다.
특히 건설업 실태조사 강화를 통한 페이퍼컴퍼니 정리, 소규모 공사의 적정공사비 반영을 위한 ‘충청남도 소규모 설계기준 적용’ 등 지역건설산업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공유했다.
도는 공동주택 등 대규모 민간건축공사의 저조한 지역업체 참여율을 개선하기 위해 도-시군이 TF팀을 구성하고 현장방문, 서한문 전달 등 현장중심의 개선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남재 도 건설정책과장은 “지역건설산업은 생산과 일자리 측면에서 핵심적인 산업이며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며 “코로나19 위기극복과 지역경제 기여를 위해 지역업체 수주율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운수업계 긴급경영안정자금 300억 신규 지원
충남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출 감소 등 경영애로를 겪는 여객·화물자동차운송사업자를 대상으로 긴급경영안정자금 300억 원을 신규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도내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으로, 도지사에 면허를 받고 운행하는 여객자동차운송회사 및 일반화물자동차운송회사 등 총 434개 업체다.
업체당 지원 규모는 3억 원으로, 상환조건은 2년 거치 일시상환이며 업체 부담 금리에서 2%를 도에서 지원한다.
신청은 도내 15개 시군(기업지원과 및 지역경제과) 및 도 경제진흥원 본점 및 남부지소에서 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도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도 소상공기업과, 관할 시군 지역경제과 또는 기업지원과 등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석필 도 경제실장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운수업계의 경영난이 예상되는 만큼 추가 금융지원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도내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 경영애로 해소를 위해 14일 기준 1조 966억 원(3민 1463업체)을 융자지원하고 있다.
# 충남 관광모니터단 발대식 개최
충남도는 16일 혜전대학교에서 관광모니터단, 혜전대 총장 및 교수, 관계 공무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관광 불편사항 발굴·개선을 위한 ‘충남 관광모니터단 발대식’을 개최했다.
이날 위촉한 관광모니터단은 문화관광해설사 28명, 도내 외국인 유학생 6명 등 총 34명이며 내년 12월31일까지 활동한다.
관광모니터단은 도내 관광지의 청결·친절, 안전위해요소 등 관광 불편사항을 점검하고 관광시책 제언 활동 등을 수행한다.
그동안 도는 문화관광해설사 전원을 관광모니터단으로 위촉해 운영했으나 올해는 모니터링 집중도를 높이고자 인원을 소수 정예로 구성하고 모니터단 활동비 지급체계도 마련했다.
도 관계자는 “관광모니터단을 통해 관광객의 질적 만족도를 개선하고 관광의 질을 높여 관광객의 양적 증가도 이끌 것”이라며 “성과에 따른 보상 체계 운영으로 관광모니터단의 활발한 활동을 유도하고 도내 관광객들이 겪는 불편을 최소화해 ‘다시 찾고 싶은 충남’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는 관광모니터단 사업을 통해서 지난 2017년부터 관광모니터단이 제보한 불편사항 478건을 심사·채택해 시·군 관광부서에 전달, 개선 조치한 바 있다.
김은주 충청본부 기자 ilyo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