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10일 오전 0시 15분께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모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주차된 차량 40여 대가 불에 타는 등 큰 소동이 발생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불을 낸 혐의(방화 등)로 구청 공익근무요원 함 아무개 씨(29)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함 씨는 이날 0시 15분께 용인시 기흥구 보라동 한 아파트 주차장 쓰레기통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함 씨는 경찰에서 “법원에서 온 출석요구 서류를 가족들이 모르게 하기 위해 주차장 쓰레기통에 서류를 넣고 불을 붙인 뒤 주차장을 떠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아파트 측은 즉시 대피방송을 실시하는 한편 차량진입을 통제했다. 이 과정에서 주민 40여 명이 한밤 대피소동을 빚었다.
불은 지하 1층 주차장 내부 200㎡를 태워 소방서 추산 8000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 20분 만에 꺼졌다.
경찰은 함 씨가 충동조절장애가 있어 약을 복용해온 사실을 파악하고 정확한 방화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홍성철 기자 anderia10@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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