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이 신었다면 지압슬리퍼도 완판’…‘우리 제품 맞는지 모르겠다’ 판매자도 당황
4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지드래곤이 착용한 지압 슬리퍼가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그가 자신의 인스타그램 부계정에 공개한 사진 속에는 신곡 ‘파워’ 뮤직비디오 촬영장에서 평범한 지압 슬리퍼를 착용한 모습이 담겨있다. 1만 원대 저렴한 슬리퍼였지만, 지드래곤 특유의 스타일링으로 새로운 트렌드 아이템으로 재탄생했다는 평가다.
특히 해당 슬리퍼는 지드래곤의 착용 사진이 공개된 직후 순식간에 품절됐다. 일부 온라인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원가의 17배까지 거래가가 치솟았다. 이른바 ‘지드래곤 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커뮤니티에서도 ‘지드래곤이 쿠팡표 지압슬리퍼를 신는다’, ‘지디도 쿠팡에서 물건을 사는구나’하며 놀라는 분위기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해당 제품과 유사한 슬리퍼를 판매하는 업체들은 문의 폭주에 진땀을 빼고 있다고 한다. 한 쿠팡 판매자는 “지드래곤씨가 신은 제품이 맞느냐”는 고객 문의에 “시중에 비슷한 제품이 많아 저희 제품인지 확실치 않다”며 솔직한 답변으로 호응을 얻었다고 한다. 쿠팡에서 판매되는 제품도 주문 폭주로 11월 13일에 발송된다고 적혀 있다
같은 날 지드래곤은 샤넬 쇼 참석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모습을 드러내며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국내 미출시 모델인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타고 등장한 그는 샤넬의 독특한 스카프 스타일링으로 여전한 패션 아이콘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달 31일 발매한 신곡 ‘파워’로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석권하며 건재함을 입증했다. 지드래곤은 11월 23일 ‘2024 MAMA AWARDS’에서 컴백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