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애마’ 마이바흐 15억 5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 람보르기니 베네노(위)와 ‘본드카’로 유명한 애스턴 마틴 원-77.
2위는 부가티 베이론 슈퍼 스포츠(Bugatti Veyron Super Sports)로 240만 달러(27억 3000만 원)다. 1939년 프랑스의 자동차 경주 대회인 르망 24시(The 24 Hours of Le Mans)에서 최초의 부가티 차로 우승했던 베이론의 이름을 땄다. 2005년 처음 생산된 부가티 16.4(The Bugatti Veyron 16.4)는 그 당시 가장 빠르고 힘이 좋은 차였다. 2010~2011 시즌 시장에서 살 수 있는 가장 비싼 차(street legal production)였는데 2위로 밀렸다. 기본형은 170만 달러(19억 3000만 원)다. 차를 출발해서 60마일(시속 96㎞)까지 도달하는 데 2.5초가 걸린다. 시속 267마일(430㎞)로 2010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로 인정을 받았다. 그해 자동차 마니아로 알려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구입해 화제를 낳았다.
4위는 람보르기니 레벤톤(Lamborghini Reventon)으로 160만 달러(18억 2000만 원)다. 람보르기니가 만들었던 가장 힘이 좋고, 비싼 차 가운데 세 번째다. 60마일까지 도달하는 데 3.3초가 걸리고 최고 속도는 211마일(339㎞)다. 20대만 한정해 제작했으며 매끈한 디자인이 한눈에 들어온다. 차량의 앞부분을 날카로운 화살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차에서 나는 열을 빨리 식힌다고 한다.
이밖에 6위는 덴마크 젠보(Zenvo) ST1로 122만 5000달러(13억 9000만 원)다. 60마일까지 2.9초에 도달하고, 최고속도는 시속 233마일(375㎞)이다. 회사는 이 차가 계속 달릴 수 있도록 ‘비행기 왕진 서비스(flying doctor)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7위는 헤니시 베놈 지티 스파이더(Hennessey Venom GT Spyder)로 110만 달러(12억 5000만 원)다. 이 차와 경쟁할 수 있는 컨버터블 카는 없다. 지난 1월 미국 텍사스 휴스턴의 엘링턴 비행장에서 0~300㎞/h 가속 세계기록을 세웠다. 기네스북에도 올랐다.
8위는 맥라렌 F1(McLaren F1)으로 97만 달러(11억 5000만 원), 9위는 페라리 엔초(Ferrari Enzo)로 67만 달러(7억 6000만 원), 10위는 파가니 존다 C12 F(Pagani Zonda C12 F)로 66만 7000달러(7억 6000만 원)다.
장성재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