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부산 강서경찰서는 아침운동을 하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조 아무개(32)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영화 <나쁜남자> 스틸 컷.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가해자 조 씨는 지난 18일 오전 5시 45분께 아침운동을 마치고 귀가 중이던 여성 A(35) 씨를 성폭행한 혐의을 받고 있다. 당시 조 씨는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최대한 가린 상태에서 A 씨를 인근 농장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씨는 아침운동 중이던 A 씨를 발견했을 당시 차량에 탑승해 있었는데 그 차량의 소유주는 조 씨가 아닌 제 3의 여성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그 여성은 바로 조 씨의 약혼자로 다음 달에 결혼이 예정돼 있었다.
바로 다음 달 결혼할 예정인 약혼자가 자신의 차량을 차고 가다 성폭행을 저질렀다는 소식을 접한 예비 신부는 과연 어떤 심경일까. 그 역시 또 다른 이번 사건의 피해자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