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경찰서는 술에 만취해 남성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이 아무개 씨(51)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영화 <후회하지 않아> 스틸 컷.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사건은 지난 20일 새벽 3시 30분께 서울 구로구 구로역 광장에서 벌어졌다. 당시 이 씨는 술에 만취해 있던 상황이었으며 피해자 A 씨 역시 술에 만취해 노상에서 자고 있었다. A 씨는 파지 등을 주워 생계를 이어가는 노숙자였다. A 씨는 노숙자인 터라 새벽 시간 역 광장에서 자고 있었으며 가해자 이 씨는 새벽까지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길이었다.
새벽 시간이라 오가는 행인이 거의 없는 역 광장에서 만취한 이 씨가 자고 있던 A 씨를 성폭행했다. 그렇지만 새벽 시간대라고 오가는 사람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역 광장을 청소 중이던 환경미화원이 이를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이 씨를 검거한 것.
경찰은 당시 피해자 A 씨가 만취로 항거불능 상태였음을 감안해 가해자 이 씨에게 준강간 혐의를 적용, 사건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