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만 최근 그 이면에 감춰진 사건의 내막이 드러나면서 세간에 더 큰 충격을 건네주고 있다. 당시 예배 도중에 총격으로 숨진 로널드 해리스 목사가 피의자의 아내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상태였다는 사실이 뒤늦게 드러난 것. 결국 예배 도중에 이러난 목사 총격 사건의 이면엔 성폭행이라는 또 다른 범죄가 숨겨져 있었던 것.
<데일리 메일> 홈페이지
AP 통신과 NBC 방송 등 미국 현지 주요 언론과 영국의 <데일리 메일> 등은 총격 사건으로 사망한 로널드 해리스 목사가 피의자의 아내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루이지애나주 칼카슈패리시 카운티 경찰은 피의자 우드로 캐리(53) 집사의 아내가 사건 발생 이틀 전 자신을 성폭행 했다며 해리스 목사를 고소했다는 것.
게다가 해리스 목사와 피의자 캐리 집사는 사건 발생 1주일 전에도 심한 다툼을 벌였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캐리의 아내와 해리스 목사가 부적절한 문제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을 캐리가 발견한 것이 다툼의 계기가 됐다.
현지 경찰은 숨진 해리스 목사와 캐리의 부인이 성관계를 맺었다는 사실 자체는 어느 정도 확인했지만 이들이 어떤 관계였는 지까진 명확하게 판단내리지 못하고 있다. 결국 둘의 성관계가 동의 하에 이뤄진 것인지 강제로 성폭행한 것인지가 명확치 않다는 것.
따라서 캐리가 해리스 목사를 총격한 까닭은 둘이 성관계를 맺은 데 대한 분노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