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프랑스 영화계 최고의 악동이자 천재 감독 프랑수아 오종의 문제적 걸작 <영 앤 뷰티풀>이 오리지널 무삭제 19금 예고편을 전격 공개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영 앤 뷰티풀>은 2013년 칸영화제 경쟁 진출을 시작으로 토론토영화제 공식 초청, 산세바스티안영화제 수상 등 전세계 영화인들에게 호평과 찬사를 받은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무삭제 19금’을 표방한 만큼 파격적이다. 호텔 복도를 걸어가고 있는 한 여자, 한껏 성숙하게 꾸미고 있지만 얼굴엔 아직 어리고 앳된 모습이 남아있다. 그리고 그녀의 독백이 이어진다. “모든 게 재밌었어요. 인터넷 채팅하고 전화로 얘기하고 목소리를 듣죠. 잘생겼을까 상상해요. 그리고 호텔로 나서죠. 어떤 사람일까, 마치 흥미로운 게임처럼요. 그 순간은 별 느낌 없었지만 집이나 학교에서 계속 생각났어요, 또 하고 싶었죠.”
열일곱 소녀의 욕망과 호기심은 은밀하고 위험한 일탈로 이어진다. 그리고 예고편은 파격적인 베드신은 물론이고 여배우의 상반신 노출 장면 등이 담겨 있다. 특히 짧지만 원조교제에 빠져드는 열일곱 여성의 모습이 압축적으로 담겨 있다.
욕망과 관능, 섹슈얼리티와 미스터리가 어우러진 문제작들을 만들어왔던 프랑수아 오종 감독은 전작인 <인 더 하우스>에 이어 10대들의 비밀스런 욕망과 판타지를 스크린 위로 불러낸다. 더없이 은밀하고 아름다운 열일곱 소녀의 이야기, 그 충격적인 그녀의 이중생활 속으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영화 <영 앤 뷰티풀>은 12월 5일 극장 개봉 예정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