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 타임즈>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미라몬테 초등학교 교사였던 마크 번츠 씨(62)가 자신의 정액이 묻은 쿠키를 제자들에게 먹게 만든 혐의로 법정에 섰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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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츠는 지난 2011년 자신이 근무하는 학교 교실에서 학생들과 눈을 가리고 음식 먹기 게임을 했다. 그런데 당시 학생들이 눈을 가린 채 먹은 음식 가운데 번츠의 정액이 겉면에 발라진 쿠키도 포함돼 있었다.
번츠는 당시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해 현상소에 맡겼는데 문제의 사진을 본 현상소 직원의 신고로 2012년 1월 경찰에 체포됐다.
수사에 돌입한 경찰은 그의 교실에서 정액이 묻어 있는 플라스틱 스푼을 찾아내는 등 관련 증거로 확보했다. 게다가 학생들의 입에 바퀴벌레를 넣는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하는 등 또 다른 엽기 행각을 벌인 정황도 포착됐다.
결국 번츠는 법정에서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지만 유죄 판결을 받았다. 현지 언론들은 번츠가 25년형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