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렵해진 재규어 군살 빼고 순발력 ‘업’
# 2014 애스턴 마틴 라피드 S(ASTON MARTIN RAPIDE S)
영국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인 ‘애스턴 마틴’이 지난해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4인승 고성능 스포츠카다. 기존 라피드 모델의 디자인과 성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차체 높이는 낮추고 출력은 높였다. 모델명의 ‘S’는 스포츠(Sport)를 의미한다. 스타일리시한 외관에 애스턴 마틴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이른바 ‘백조 날개’(swan wing) 모양의 4도어가 우아함을 더한다. 경주에서 성능이 입증된 6.0리터 12기통(V12) AM11 엔진이 550마력의 강력한 파워를 뿜어낸다. 출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제로백)은 4.7초, 최고속도는 시속 305㎞에 달한다. 현지 소비자 가격은 19만 8250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억 1200만 원이다.
# 2014 아우디 RS5 카브리올레(AUDI RS 5 CABRIOLET)
아우디가 지난해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한 스포츠카로 A5 카브리올레를 기반으로 개발된 고성능 모델이다. 차량 정면에 거대한 흡기구(프런트 그릴)와 쐐기 모양의 헤드라이트가 달려 있고, 소프트탑 형태의 지붕을 여닫을 수 있다. 자연흡기 방식의 4.2리터짜리 V8 직분사 FSI 엔진을 탑재해 450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제로백은 4.9초, 최고 속도는 시속 280㎞이다.
# 2015 BMW M4 쿠페(BMW M4 COUPE)
BMW가 지난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고성능 준중형 쿠페다. BMW 쿠페의 대명사였던 ‘M3’를 대체하는 뉴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M3에 적용됐던 4리터 V8 자연흡기 방식의 엔진 대신 3리터 V6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하는 등 차의 무게를 낮추고 효율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작아진 엔진 사이즈에도 431마력의 파워와 뛰어난 순발력을 자랑한다. 변속기 옵션에 따라 제로백은 3.9~4.1초, 최고제한속도는 250㎞/h이다.
# 2014 부가티 베이론 16.4(BUGATTI VEYRON 16.4)
도로 위에서 가장 빠른 자동차로 알려진 슈퍼카 모델. 148만 7640달러(약 16억 원)에 이르는 차 값이 말해주듯 독특한 스타일과 괴물 같은 성능을 지녔다. 8기통 엔진을 연달아 이어 만든 16기통 터보차저 엔진이 무려 1001마력의 괴력을 뿜어내고, 제로백 2.5초의 놀라운 스피드를 자랑한다. 제동력도 뛰어나 시속 100㎞로 달리다가 멈춰서는 데 2.3초가 걸린다. 2개의 차키 중 메인 키로 주행할 경우 최고속도는 시속 375㎞, 스페셜 키를 꽂고 주행하면 시속 430㎞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고 한다.
# 2015 쉐보레 콜벳 Z06(CHEVROLET CORVETTE Z06)
‘2014년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콜벳 스팅레이의 성능을 한 차원 높인 최신형 모델로 미국을 대표하는 고성능 스포츠카라고 할 수 있다. 6.2리터 V8 직분사 슈퍼차저 엔진을 달아 625마력의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오토매틱 8단 듀얼클러치 트랜스미션이 탑재돼 한층 빠른 변속이 가능하다. 최고속도와 제로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 2014 재규어 F-타입 컨버터블(JAGUAR F-TYPE CONVERTIBLE)
2014 재규어 F-타입 컨버터블. 주행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고강도 초경량 알루미늄 합금을 활용해 무게를 줄였다.
# 2014 맥라렌 MP4-12C 스파이더(McLAREN MP4-12C SPIDER)
F1 경주로 유명한 맥라렌이 내놓은 MP4-12C 스파이더 스포츠카의 2014년 버전. 모노셀(MonoCell) 탄소섬유를 활용, 차체 무게를 다이어트해 엔진 사이즈가 줄었음에도 빼어난 힘을 자랑한다. 3.8리터 트윈터보 V8 엔진이 장착돼 있고 최대출력은 616마력이다. 제로백은 불과 2.9초, 최고속도는 약 328㎞/h에 이른다. 현지 가격은 약 26만 5000여 달러(약 2억 8300만 원)이다.
이정수 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