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상 현대기아차 환경기술센터장(전무)은 “쏘울 전기차는 순수한 전기에너지만 사용해 배기가스가 전혀 없는 친환경 자동차로서 현대기아차의 전기차 기술력이 집약된 야심작”이라고 말했다.
또 ‘전기차용 히트펌프 시스템(Heat Pump System)’을 국산 차 중 처음으로 적용했다. 이는 냉방 시에는 기존 에어컨 가동방식과 동일하게 냉매 순환 과정에서 주위의 열을 빼앗아 차가운 공기를 만들지만, 난방 시에는 냉방의 냉매 순환 경로를 변경해 기체 상태의 냉매가 액체로 변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차량 난방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쏘울 EV에는 ▲운전석만 부분적으로 냉난방을 실시할 수 있게 해주는 ‘개별 공조’ ▲공조장치 작동 시 외부 공기 유입을 조절해 공조 전력 소비를 줄이는 ‘내외기 혼입제어’ ▲차량의 운동에너지 일부를 다시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차세대 회생 제동 시스템’ 등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술들이 적용됐다.
이밖에 ▲전후방 주차보조시스템 ▲듀얼프로젝션 헤드램프 ▲운전석 통풍시트 ▲슈퍼비전 클러스터 ▲버튼 시동 스마트 키 등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국내에서 4200만 원 전후 가격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올해 환경부 보조금 1500만 원, 지자체별 보조금 최고 900만 원 지원(각 지자체별 보조금 금액 차이)을 받으면 2000만 원 전후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다.
올해 전기차 구입 고객은 취득세(140만 원 한도), 공채(도시철도채권 매입 시 : 200만 원 한도, 지역개발채권 매입 시 : 150만 원 한도)를 한시적으로 감면받고 완속충전기 설치 등의 혜택도 받는다.
임형도 기자 hdl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