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도시철도공사
[일요신문] 서울 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와 5~8호선을 맡은 도시철도공사가 2016년까지 하나로 통합된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서울시는 지난 10일 서울지하철 2016년 통합을 다룬 ‘지하철 통합혁신 추진안’을 발표하며 “고령화에 따른 무임승차 증가, 무료 환승제 도입 등으로 두 공사의 부채가 모두 4조 6천 억 원이 넘는 등 조직 혁신 필요성이 높아져 이번 혁신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을 2년마다 인상하는 안과 환승 허용횟수도 현재 5회에서 3회로 줄이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에 따르면 경영·기획 업무를 시작으로 관제와 역무, 기술인력까지 점진적으로 통합해 나가갈 예정이다. 양 공사의 중복업무를 정리하고 인력을 재편하되 인위적인 인력 감축은 하지 않을 것이며 ‘노동이사제’와 ‘경영협의회’ 등 노동자의 경영 참여를 돕는 장치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환승 허용횟수도 현재 5회에서 3회로 줄이고, 출퇴근 시간대 요금 추가 부과, 붐비지 않는 시간과 출퇴근 시간이라도 혼잡하지 않은 지역에서 탑승하는 승객에는 요금을 적게 받는 방식으로 개편한다.
또 장거리를 단일요금으로 다니는 기본요금제가 아닌 이동거리에 비례한 요금을 내는 완전거리비례요금제를 도입한다. 일반이나 환승 구분없이 같은 거리를 이용하면 동일 요금을 부과해 형평성을 제고키로 한 것이다.
아울러 현재 66개 버스업체를 10개 내외로 조정해 대형화시킬 계획도 밝혔다. 버스 적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시내버스 업체들을 합병하고 장기적으로는 4개 권역별 컨소시엄 형태의 지주회사를 운영하는 방향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윤영화 온라인 기자 yun.layl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