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사에 길이 남은 명대사로 <청춘의 덫>에서 서윤희(심은하 분)가 복수를 다짐하는 장면에서 나온다. 실제로 <청춘의 덫>은 남자에게 배신당한 서윤희의 통쾌한 복수를 그려내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여기까진 드라마 얘기다. ‘막장’ 논란이 끊이지 않는 한국 드라마는 말도 안 될 것 같은 막장 코드를 자주 선보이지만 사실 현실이 드라마 속 막장 코드를 능가하는 사례가 훨씬 더 많다. 드라마가 아무리 비현실적인 막장 코드를 만들어 낼 지라도 어차피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을 담아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최근 중국에서 벌어진 한 여성의 복수극 역시 그렇다.
이제부턴 현실 얘기다. 중국의 유명 쇼핑몰 야외 주차장에 한 남성과 여성이 전라 상태로 등장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영국 매체 <미러>에 따르면 야외 주차장 전라 사건의 주인공은 한 남성과 그의 처제라고 한다. 당연히 이들은 불륜 관계다.
전라로 야외 주차장에 남겨진 남성의 부인은 29살의 팅 수다. 팅 수는 자신의 남편과 쌍둥이 여동생이 불륜 관계라는 정황을 포착한다. 그것도 몇 개월 전 자신이 임신했을 무렵 남편과 자신의 쌍둥이 여동생이 불륜 관계에 빠졌다는 것을 알게 된 뒤 더욱 매섭게 복수의 칼날을 갈았다. 팅 수 역시 “당신 부셔버릴꺼야”라며 복수를 다짐했을 터이고 실제로 그는 남편과 쌍둥이 여동생을 아주 확실하게 부셔버린다.
영국 매체 <미러> 홈페이지
두 사람의 불륜을 의심한 팅 수는 정확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고 결국 스마트폰 위치추적 기능을 활용해 자신의 남편과 여동생이 한 쇼핑몰 야외 주차장에 함께 있다는 사실을 포착했다.
팅 수가 자신들을 의심한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던 두 사람은 과감한 애정 행각을 벌이고 있었다. 행인들이 오가는 대낮의 쇼핑몰 야외 주차장에서 두 사람은 뒤엉켰다. 차량 안에서의 성관계임에도 두 사람은 옷을 전부 벗은 채 보란 듯이 애정행각을 이어가고 있었던 것.
그리고 그런 모습은 오가는 행인이 아닌 불륜을 의심하고 뒤따라온 팅 수에게 정확하게 목격 당했다. 격분한 팅 수는 강하게 차 문을 두드렸다. 이에 놀란 팅 수의 남편과 여동생은 너무 놀랄 나머지 전라 상태라는 것도 잊은 채 차 밖으로 나와서 현재의 상황을 해명하려 했다.
그렇지만 팅 수는 그들의 변명을 들어주는 대신 몸을 빨리 움직여 차에 탄 뒤 문을 잠가 버렸다. 그리곤 전라 상태에서 차 문을 열어 달라고 애원하는 두 사람을 내버려둔 채 시동을 걸고 주차장을 떠나 버렸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못한 채 야외 주차장에 남겨진 두 사람은 매우 황당한 상황에 놓였고 그런 모습은 주위를 오가던 행인들의 휴대폰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난처한 상황에 놓은 팅 수의 쌍둥이 동생은 몸을 가리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여긴 듯 얼굴만 가리는 데 급급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