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할증료 0원 시대! 원하는 출발 일 좌석선점 위해 서둘러야
이와 같은 예약 상승흐름은 한 동안 지속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 아시아나 항공과 같은 국적기의 유류할증료 인하에 이어서 델타항공, 유나이티드 항공 등의 외항사도 2월부로 0원으로 발표를 했고, 유류할증료 인하는 3~4월 까지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국적기 기준으로 올해 유류할증료와 지난해 유류할증료만을 비교해보면, 장거리지역은 최대 약 30만원 정도, 단거리 지역은 최대 약 10만원 정도 차이가 난다. 쉽게 이야기 하면, 작년에 장거리 가족여행을 다녀온 4인 가족들이 만약 여행계획을 1년만 미뤘다면 100만원 이상의 금액을 절약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그렇지만, 올 해 여행을 위해 작년에 미리 항공권 예약 및 발권 완료한 고객의 경우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 유류할증료가 인하되었더라도, 출발 일이 임박할수록 금액이 다소 올라가는 항공 순수 운임의 특성상, 올 해 여행하려고 계획한 날짜의 항공운임이 유류할증료 차액만큼 혹은 그 이상 올랐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운임 상승폭이 적다고 하더라도, 취소하고 다시 예약할 때 발생하는 취소 수수료도 무시할 수 없다. (국적기의 경우, 단거리 5~10만원, 장거리의 경우 15~20만원 내외) 게다가, 계획했던 여행출발날짜의 항공권이 아직 남아있을 것이라는 보장도 없다. 결론적으로 ‘유류할증료 인하’ 소식에 사전 구매한 것을 후회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하나투어 항공본부 류창호 본부장은 “여름 성수기 출발 예약은 보통 2월부터 차츰 시작되는데, 이번엔 유류할증료 인하 이슈로 인해 장거리의 경우 약 40%의 예약이 이미 완료되었을 정도로 평소보다 관심이 더욱 뜨겁다.” 며, “역대 유류할증료의 추이를 봤을 때 지금은 항공권을 구입할 최적의 시기로 보여져, 여행 계획이 있다면 원하는 출발 일의 날짜의 좌석이 마감되기 전에 선점하는 게 우선이다.” 라고 말했다.
이동로기자 ilyo24@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