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초안산 숲속 공원에 조성된 `붕붕도서관`,
5년째로 접어든 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편성과정에 주민참여를 보장하고 재정운영의 투명성,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도입됐다. 지난해에는 주민제안사업 중 26건(약 3517억 원)이 2015년도 예산에 반영되는 성과를 보였다.
그동안 주민제안사업의 예산반영을 통해 불편사항 개선, 문화공간조성 등을 이뤄왔다. 특히 서울 최초로 개관한 버스도서관인 숲속도서관 `붕붕 도서관`은 참여예산을 통해 확보한 1억 원의 사업비로 초안산 숲속 공원 내에 조성, 가족 간의 소통문화를 형성하는 새로운 지역명소로 자리 잡았다.
또한 창동문화체육센터와 도봉실내수영장에 휠체어리프트 설치, 위생 및 안내시설 등을 개선해 문화·체육시설 이용에 어려움을 겪던 장애인들에게 시설 이용에 편의를 제공한 바 있다.
제안 대상사업으로는 지역 현안사업이나 주민 숙원사업, 일상생활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사업, 주민 안전, 문화, 복지사업과 지역적 특성을 살리면서 시 단위로 통일성을 유지할 필요가 있는 사업, 행정처리 결과가 2개 이상의 자치구에 미치는 광역적 사업 등이다. 특정단체를 지원하기 위한 사업들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제출방법은 가까운 동 주민센터나 구청 민원부서의 접수창구에서 신청서를 작성하여 직접 제출하거나 우편, 팩스(02-2091-6257), 이메일(siaciel05@dobong.go.kr)을 이용할 수 있다. 구 홈페이지(www.dobong.go.kr)의 주민참여예산 코너에서도 주민의 의견을 상시 수렴하고 있다. 다만 접수기간이 종료되는 4월 24일 이후에 제안된 사업은 2017년도 예산편성 자료로 분류된다.
제출된 제안사업들은 동지역회의와 주민참여예산위원회에 상정돼 사업의 적절성 및 타당성 심사를 통해 우선순위가 결정되며 2016년도 예산편성에 반영된다.
구 관계자는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예산의 주인인 주민이 예산편성과정에 직접 참여해 우선순위 사업을 정하는 지방자치의 근간을 이루는 제도”라며 “동 주민센터나 구 홈페이지를 통해 많은 제안을 접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창식 기자 ilyo11@ilyo.co.kr